전국랭킹 2위로 NCAA 토너먼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대학농구 명문 듀크가 토너먼트 개막을 불과 2주앞두고 홈코트에서 컨퍼런스 라이벌 메릴랜드에 패하고 주전센터까지 잃는 이중고를 당해 우승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벌어진 애틀랜틱 코스트 컨퍼런스(ACC) 경기에서 홈팀 듀크는 종료 5분전까지 9점차로 앞서가다 막판에 무너지며 80대91로 역전패했다. 거의 무적을 자랑하던 홈코트 캐머룬 인도어 스테디엄에서 패한 것도 큰 충격이지만 NCAA 토너먼트가 임박한 시점에서 센터 카를로스 부저가 부상당해 최소한 2주정도 결장하게 된 것은 천하의 듀크라도 상당한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6피트9인치, 270파운드의 부저는 올해 게임당 14점을 뽑아낸 팀의 주전센터이자 전력의 핵. 부저는 이날 경기도중 발등뼈 하나가 부러져 최소한 오는 4일 노스 캐롤라이나(22승4패)와의 빅게임과 다음주말에 벌어지는 ACC 토너먼트에 나오지 못하게 됐으며 NCAA 토너먼트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비록 토너먼트때는 돌아올 수 있다 하더라도 잠시나마 부저의 결장은 듀크의 시즌에 중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듀크(25승4패)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연패의 늪에라도 빠지는 날에는 1차목표인 토너먼트 지역예선 탑시드가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 물론 부저 한명이 빠졌다고 쉽사리 무너질 리가 없는 막강한 듀크지만 숙명의 라이벌이자 전국랭킹 4위의 강호 노스 캐롤라이나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이 남아있고 또한 험난하기 짝이 없는 ACC 토너먼트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리 듀크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자타공인의 우승후보 0순위 듀크가 시즌 마지막 승부처에서 만난 뜻하지 않은 악재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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