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가 슬럼프 탈출을 위해 중동의 모래바람 속으로 뛰어든다.
타이거 우즈는 3월 1일부터 4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유럽투어 두바이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첫 해외원정으로 이 대회에서 조금씩 빗나가고 있는 아이언 샷과 퍼팅감을 회복해 미국으로 되돌아올지 주목된다.
타이거 우즈는 시즌 상금랭킹 16위(54만5,857달러)로 침체에 빠져 있다. 일부에서는 경쟁자들의 실력이 향상된 까닭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아이언 샷과 퍼팅난조가 부진의 결정적 원인이다.
우즈는 시즌초반 습관적으로 드라이버 거리를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여가는 경기운영을 해 왔으며 2001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지난해 1~2월(2승)에 비해 형편없다.
2001년 우즈의 그린 적중률은 71.9%로 지난해 75.2%보다 못하다. 퍼팅은 라운드당 무려 29.30개를 기록, 지난해 28.76개보다 훨씬 저조하다.
아이언 샷과 퍼팅 통계에서 우즈가 2000년보다 스코어를 평균 한타 가량 손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타이거 우즈는 아이언 샷의 거리감 난조로 먼거리에서 퍼팅하게 돼 손쉬운 버디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파3홀의 버디 확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2000년 파3홀에서 우즈의 버디확률은 19.8%였지만 올들어 13%로 급락했다. 퍼팅감이 나쁜 상태에서 핀에서 보통 10m이상 떨어져 버디 퍼팅을 한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주 닛산오픈 3라운드를 계기로 아이언 샷과 퍼팅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출전한 두바이 오픈에서 우즈가 어떤 성적을 보일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우즈가 최상위권에 포진한다면 이는 미PGA투어 재점령의 시작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두바이 오픈에는 강욱순이 아시아 PGA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특별초청돼 타이거 우즈 등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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