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맥’ 2년 3,000만달러 군말없이 사인
’빅맥’을 2년간 더 묶어두는데는 3,000만달러가 들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8일 거포 마크 맥과이어(37)와의 연봉계약을 2003년까지 연장했다.
최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2억5,2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인 맥과이어의 연봉을 조정해야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던 카디널스는 결국 맥과이어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행크 아론의 메이저리그 통산최다 홈런기록(755)을 깨게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
그래도 평균연봉 1,500만달러는 현 메이저리그 연봉랭킹 8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연봉챔프가 목적이 아니라며 2년뒤 다시 프리에이전트 마켓에 뛰어들 기회를 포기하고 계약연장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 홈런 554개를 친 맥과이어는 현재 메이저리그 역대 랭킹 7위로 202개를 더 쳐야 아론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는데 이는 앞으로 3년간 시즌당 67개를 쳐야하는 페이스. 맥과이어가 지난 98년 70개를 쳐 메이저리그 싱글시즌 신기록을 세우고 그 다음해 65개를 친 것을 감안하면 한번 기대해 볼만도 하다.
그러나 걸림돌은 맥과이어의 고질병인 허리부상. 맥과이어는 지난해에도 허리통증으로 후반기에 거의 뛰지 못해 토탈 236타석에 홈런 32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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