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떨어져 사는게 결혼생활에 좋다." 여류작가 셰릴 재비스가 쓴 ‘결혼 안식기(The Marrage Sabbatical)’라는 신간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책의 내용은 부부가 각기 자아성찰과 자기계발을 위해 가끔은 헤어져 살 필요가 있다는 것. 떨어져 지낸다는 말이 부정적 어감을 줄지 몰라도 실제론 부부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는 것이 재비스의 주장이다.
이 책은 51세때 책을 책기 위해 결혼후 처음으로 3개월의 안식기간을 가졌던 작가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재비스는 안식기간을 가진 경험이 있는 여성 55명과 그들의 남편들을 인터뷰 해 이 책을 썼다. 작가는 안식기를 "자신의 파트너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아와 꿈에 더욱 다가 서는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일 뿐 결혼으로부터의 탈출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안식기를 거친 부부들은 새로운 활력을 보이는 것이 보통이라고 재비스는 이책에서 밝히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공부나 평화봉사단 근무등을 위해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몇년까지 안식기를 가졌던 경험이 있는 여성들. 그러나 안식기를 결심하는게 쉬운일은 아니어서 많은 여성들이 어느 정도의 공포와 죄의식을 느꼈다고 털어 놨다.
부부 안식기에 대해 ‘아주 이기적인 휴가’라는 따가운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작가는 "나 스스로를 더욱 많이 채워야 남에게 나눠줄 수 있는 법"이라며 안식기의 유용성을 강조한다.
안식년은 종교계와 학계에서는 일반화 돼 있는 제도. 그러나 역사적으로 보면 여성들의 결혼 안식기 또한 새로운 건 아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귀족 여성들은 장기간 해외 항해를 떠남으로써 안식기를 가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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