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홈페이지 분양 미끼 400만달러 가로채
미국의 유명 인터넷 홈페이지 분양을 미끼로 회원들을 모집한 뒤 거액을 받아 챙긴 3개 ‘사이버 피라미드’ 조직이 한국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에 적발된 가운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중간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대에 따르면 미국의 다단계 회사를 이용, 한국에서 활동중인 조직은 10여개로 여기에는 미국거주 한인 수명이 연결돼 있으며 법인설립, 등록 등의 절차를 무시한채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조직들은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회원들을 유혹한 뒤 돈만 챙기고 있다.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한국에서 미국회사들에게 송금된 순수외화가 200만달러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 규모는 400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같은 불법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신주화 수사반장은 "결국 미국회사와 중간책들만 돈을 챙기고 한국의 가입자들은 엄청난 돈을 날리고 있다"며 "중간책을 맡은 미국거주 한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처벌 등 법적조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국거주 한인 J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의 이모씨(58)에게 인터넷 홈페이지 다단계 판매회사인 W사에 가입을 권유하면서 W사는 가입자로부터 125-199달러를 받고 인터넷 샤핑몰을 분양해 주고 회원 한 명을 가입시킬 때마다 50달러를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유혹, 이씨 등을 통해 4,800여명의 회원을 모았다.
회원들이 W사에 보낸 가입금은 약80만달러나 되지만 문제의 샤핑몰은 메모리 공간과 속도, 내용면에서 무료 홈페이지 순준보다도 훨씬 조잡해 사실상 무용지물이었고 회원중 상당수는 샤핑몰을 꾸미지도 않은 것은 물론 다른 회원들을 가입시키고도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해 결국 외화만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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