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와 이혼남은 기혼남성보다 건강이 나빠질 수 밖에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에 있는 미국 정신신체증 학회의 연례회보에 따르면 3,0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건강유지 습관을 조사해본 결과 홀아비와 이혼남성은 음주·흡연율이 높고 대신 야채 섭취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우자가 사망한 남성들의 경우 야채 섭취가 한주에 3접시 이상 줄어들고, 이혼남도 주 2접시 가량 줄었으며, 반면 음주량은 홀아비의 경우 주 21잔 이상 폭음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혼남은 술과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많은 데 비해 홀아비와 이혼남은 오히려 음주와 흡연량을 늘릴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각종 질병과 노환, 치매 등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결국 중년에 조기사망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갑자기 홀로 살게 된 남성들이 외식으로 튀긴 음식류를 즐겨 먹게 되는 점도 건강에 나쁘다고 조언했다.
하버드대 보건연구소의 가와키 이치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아내가 남편에게 주치의 이상으로 좋은 건강습관을 유지하게 도와준다는 점을 보여 준다"며 "따라서 의사들은 남성환자를 진단할 때 최근의 혼인관계 변화여부와 그로 인한 건강습관의 변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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