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교기간에 예속돼 있는 한국학교를 통합, 대형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재미한인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회장 김근순)는 10일 맨하탄 뉴욕곰탕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2세들에게 올바른 민족관을 심어주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국학교가 300-500명을 수요하는 대형학교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6개 한국학교 교장 및 이사장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열악한 재정 탓으로 군소한국학교는 우수교사를 확보하기가 힘들고 이로 인해 문을 닫는 일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소 한국학교들이 통합해 재정을 한 곳으로 결집시키고 충분한 재정이 확보되면 우수교사 확보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학교의 80%정도가 종교기간에 속해 있으며 나머지 20%정도만 독립 한국학교이다.
이날 뉴욕교회협의회 회장 송병기 목사는 "한국학교 발전 위한 종교단체 역할"이라는 강연을 통해 "해외동포 600만의 지도자는 한국학교에서 배출돼야 하며 학생들이 우수한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종교단체에 속해 있는 군소 한국학교들을 교단 및 지역별로 모아 대형 한국학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순 회장도 "대형 한국학교가 설립되면 학생들을 연령 및 언어별로 분류해서 체계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으며 이곳에서는 종교를 떠나 민족교육, 언어, 문화, 역사, 태권도, 무용, 서예 등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대형학교가 설립되면 정부기관으로부터 풍부한 기금을 지원 받을 수도 있다는 장점도 제시됐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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