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무부, 감염 가능성 버몬트주 3백여마리 도살키로
광우병으로 인해 수 백마리의 양떼가 떼죽음을 당하게 생겼다.
연방농무부는 21일 버몬트주의 축산농가에서 사육중인 벨기에산 양들이 광우병과 같은 계열인 TSE(전염성 스폰지폼 뇌장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두차례에 걸쳐 총 359마리의 양떼를 압수, 도살한다고 발표했다.
농무부는 지난 여름 버몬트주 그린스보로의 축산업자 휴튼 프리만 소유의 양 4마리에 대해 샘플검사를 실시한 결과 TSE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밝히고 "아직 확실한 감염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공안전 차원에서 프리만 농장에 방목중인 233마리의 양과 프리만 농장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진 126마리의 양을 모두 도살키로 했다"고 밝혔다. TSE는 동물에게 나타나는 신경질환의 일종으로 광우병(BSE)과 양에게는 치명적이나 인체에는 해를 미치지 않는 스크래피(scrapie)가 여기에 속한다.
연방농무부는 21일 압수한 벨기에산 양들을 아이오와의 에이미스로 수송해 도살한 후 국립수의학연구소에서 TSE검출검사를 실시한다.
농무부에 따르면 유럽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던 지난 97년 벨기에로부터 수입된 프리만의 양들은 오염된 사료를 먹은 어미들로부터 TSE병원균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만은 양떼를 빼앗길 경우 도산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2월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당했다. 이어 연방항소법원이 프리만의 항소원을 받아들여 4월10일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으나 그때까지 연방농무부의 양떼 압류를 막아달라는 긴급재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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