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월드컵 후원회 갈등
▶ LA온 황원근 조직위 국장, 원만한 한인사외 화합 요청
2002년 월드컵후원문제를 둘러싼 LA한인회와 월드컵 남가주후원회 간의 갈등이 기존의 후원회 조직을 인정하면서 한인회장 등 주요 단체장들이 후원회 집행부에 공동 참여하는 방향으로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19일 LA를 방문한 황원근 서울 월드컵 조직위원회 대외협력국장은 하기환 한인회장과 스칼렛 엄 남가주후원회 상임 공동회장을 차례로 만나 최근 양자간 문제가 돼온 후원회 활동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청취하고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해 원만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 국장은 이날 오후 3시 하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월드컵이 4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해외동포사회의 대표격인 LA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후원회가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인회가 후원회를 포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한인사회 화합을 위해 빠른 시일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기환 회장은 이날 ▲스칼렛 엄 현 후원회 상임 공동회장을 그대로 인정하는 대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한 발짝 물러서고 ▲상공회의소 회장 등 10명을 공동회장에 추대하며 ▲후원회 사무실은 지난 99년 현판식을 가졌던 한인회 사무실을 사용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남가주 후원회 측은 ‘더 이상 소모적인 대립 없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공동회장단 구성과 사무실 사용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한인회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후원회는 ▲지금까지 후원회를 위해 일해온 2명을 공동회장단에 추가하고 ▲한인회 사무실이 아닌 한인회관내 사무실을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황원근 조직위 대외협력국장은 "국제축구연맹에서 1억달러의 재정지원을 받기 때문에 후원회가 동포사회에서 돈을 거둬 조직위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못박은 뒤 "앞으로 후원회는 조직위에서 홍보자료와 뱃지, 스티커를 받아 동포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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