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번식력 너무 강해 다른 초목에 큰 피해
시애틀 지역 어디서나 쉽게 발견되는 담쟁이 넝쿨 (아이비) 제거작업을 위해 카운티 당국이 전쟁을 선포했다.
아이비는 한 때 품위 있는 식물로 간주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해를 끼치는 식물로 낙인이 찍혔다.
‘잉글리시 아이비’로 잘 알려진 이 넝쿨나무는 프리웨이나 주차장 주변 등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바로 이점이 문제다.
시애틀 시워드 파크는 아이비가 너무 무성해 자원봉사자들을 동원, 제거작업에 나섰으나 겨우 수 백 평방피트를 정리하고 손을 들었다.
토종식물학회의 한 관계자는 “아이비는 번식력이 왕성해 토종식물을 해치고 나무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리건주는 이미 올해 초 아이비를 유해식물로 지정했는 데 워싱턴주도 조만간 유사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조경 관계자들은, 그러나 다양한 종류의 잉글리시 아이비는 조경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식물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심고 가꾸는 사람들의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아이비를 잘라주지 않거나 자른 가지를 아무데나 버려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이비 열매를 먹은 새가 배설물을 통해 아이비를 번식시키기도 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카운티 관계자들은 아이비를 유해식물로 지정해도 화원에서는 계속 판매할 것이라며 그래도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