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열려...젊은 신도들 종교간 이해 강조
석가탄신 2545년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서미사(주지 일면 스님)와 정각사(주지 정업 스님) 등 워싱턴주 한인 사찰에서 29일 열렸다.
서미사 법요식에서 일면스님은 200여 불자들에게“마음속 죄의 감옥에서 해방되자”며 부처님이 설파한‘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인간 모두가 존엄하고 귀중한 존재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각사 법요식에선 해조스님이 80여명의 참석자에게 부처님 오신날의 의의, 삼귀의, 오계 수계청에 관해 설명하고 2545년 전 중생을 구원하려 온 부처님의 큰 뜻을 기렸다.
서미사의 법요식 후 예정됐던 관등제는 비바람이 불어 신도들이 탑 대신 대웅전 안을 돌았다. 50여명의 신도들은 자신과 가족의 이름이 적힌 연등을 들고 줄지어 돌며 가족과 일신의 안녕을 기원했다.
서미사 법요식에 참석한 홍삼식 전 타코마 한인회장은“젊은 불자들이 많아 보기 좋다”며 각 종교가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지난해 미국에 와 불교에 귀의했다는 레지던트 의사 김동기씨는“한인사회가 기독교 중심적이어서인지 타종교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며 종교는 인간의 기본 권리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유학생 이일환씨도“불교 신자라고 말하면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듯 쳐다본다”며 자신의 종교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면 스님은‘모든 종교의 뿌리는 하나’라며“마음의 문을 열면 새소리와 햇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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