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클레멘스 농락 …브렛 분 2루타로 6-2승
시애틀 매리너스가 뉴욕 양키스 에이스 투수‘로켓맨’로저 클레멘스를 농락하며 2연패 끝에 산뜻한 승리를 거뒀다.
주말 3연전 중 2경기를 빼앗긴 채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인 클레멘스와 3번째 경기에서 맞닥뜨린 매리너스는 전문가들의 열세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1회와 2회 5점을 몰아치며 6대2로 낙승했다.
매리너스 선발투수 애런 실리는 7⅔이닝 동안 양키스 강타선을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6승(무패)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브렛 분. 1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분은 우중월 주자일소 2루타를 날려 3점을 뽑았다. 매리너스는 2회에도 2점을 손쉽게 보태 5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사실상 마감 지었다. 이치로 스즈키는 23게임에서 연속 안타기록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11패)째를 거둔 매리너스는 AL 중부지구 최고 승률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2연전을 갖기 위해 슈퍼돔으로 이동한다.
현재 29승13패로‘무명팀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 트윈스와 2연전은 메이저리그 초반전 최고의 빅카드로 떠올랐다.
서부지구 2위 오클랜드 A’s와 11게임차로 여유 있게 수위를 달리고 있는 매리너스와 달리 트윈스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에 불과 반게임 앞서 있어 심적 여유가 있는 매리너스가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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