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박찬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올 들어 가장 많은 7⅔이닝을 던지며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시즌 5승과 통산 70승 고지에 올라섰다.
25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박찬호는 애스트로스 강타선을 8회 투아웃까지 5안타 1실점으로 차단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견인,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4패). 삼진 10개를 탈취했고 포볼 2개와 사구 1개를 허용했으며 방어율은 2점대(2.95)로 끌어내렸다.
투구수는 101개로 64개가 스트라익. 탈삼진 10개는 올해 한게임 최다기록 타이이며 7⅔이닝은 시즌 최고다. 이날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26승22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동률을 이루며 서부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박찬호는 위력적인 구위의 파워로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1회와 4회 제프 백월, 6회 크렉 비지오에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모두 단타였고 포볼도 2개를 내줬으나 모두 가볍게 극복했다.
경기는 박찬호와 웨이드 밀러(애스트로스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으나 솜방망이 다저스 타선이 모처럼 초반에 집중타로 리드를 안겨줘 경기가 생각보다 쉽게 풀렸다.
2회말 1사후 마키스 그리섬의 안타에 이어 채드 크루터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계속해서 밀러의 폭투와 알렉스 코라의 희생플라이로 크루터마저 홈인, 2대0으로 앞섰다.
5회까지 2대0으로 다소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6회말 숀 그린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4대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박찬호와 불펜은 나머지를 책임졌다.
박찬호는 6회까지 매회 삼진을 잡는등 총 10개의 삼진을 뽑아냈고 7회까지 90개의 투구로 셧아웃을 이어가 시즌 첫 완봉승까지 기대하게 했으나 끝내 8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타자 브래드 어스머스에 중전안타를 맞은 뒤 곧바로 보크를 범해 그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보낸 것이 뼈아픈 실수. 박찬호는 다음 두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끝내 비지오에 적시타를 맞고 유일한 실점을 한 뒤 마이크 페테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페터스는 곧이어 백웰에 안타를 맞아 1, 3루의 동점위기까지 몰렸으나 4번 랜스 버크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고 9회 클로저 제프 쇼가 무실점으로 시즌 15호 세이브를 따내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는 오는 3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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