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 가이드
▶ 인플레가 이자율 앞질러.. 몽땅 다 쓰는것이 최선
저금리 시대에는 여유 돈을 은행에 묻어 뒀다가는 오히려 손해를 보는 수가 있다. 인플레율이 은행의 예금 금리를 웃돌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같은 일이 지금 현실화되고 있다. 7년만에 처음 벌어지는 일이다.
단기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석달만기 연방 재무부 채권의 금리는 지난 11일 재무부 경매에서 3.50%로 낙찰됐다. 94년이래 최저 수준.
이에 따라 연리 3.7% 정도의 은행 CD에 1만달러를 묻어 둔다면 연 이자는 370달러이나 연 인플레율을 3.8%로 잡으면 구매력에서는 10달러를 손해보게 된다.
이같은 계산이 가능한 것은 권위있는 민간경제기구인 뉴욕의 컨퍼런스 보드가 예상하는 올해의 연 인플레율은 3.7%, 내년은 3.8%선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음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다시 단기금리가 인하되고 이로 인해 우대금리와 은행 예금 금리가 연쇄 하락하게 되면 인플레율을 감안한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 시대를 맞게 돼 은퇴연금등을 은행에 맡기고 생활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된다.
현재 머니 마켓 뮤추얼펀드에서 관리되는 돈은 2조달러로 현재 연 수익률은 3.76%이나 지난 5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하가 완전히 효력을 발휘하면 3.6%선에서 안정되리란 것이 전문가 전망이다.
또 은행 CD에 묻혀 있는 돈은 3조달러로 석달만기 CD의 연평균 평균 수익률은 현재 3.71%. 지난 12개월간 인플레율은 3.3%, 올들어 인플레율은 3.1%로 석달만기 CD금리가 인플레율을 다소 앞서긴 하나 치솟는 개스가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율이 이 선에서 진정되지 않으면 고객의 입장에서는 역마진 현상이 벌어진다.
특히 일반저축예금인 레귤러 세이빙스 어카운트의 이자율은 연 1.5%정도여서 인플레를 감안하면 구매력은 이미 예금을 할수록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여유자금을 관리하는 것이 최선인가. 지난 10년간 13.2%의 연 리턴을 기록했던 주식형 뮤추얼펀드등에 넣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랄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S&P500의 스탁 인덱스는 지난 12개월새 오히려 13.3%나 하락했다는데 있다. 주식형 뮤추얼펀드 투자는 이 경우 죽을 꾀에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지금은 최선의 여유돈 관리가 이를 다 써 버리거나 빌리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일부 이같은 원인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