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벨 3루수 부분 수위… AL 올스타 50%가 매리너스
시애틀 매리너스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내달 10일 열리는 올스타게임이‘매리너스 대 NL 올스타’간 경기가 될 공산이 커졌다.
올스타게임 사무국은 25일까지 집계된 팬 투표결과 데이빗 벨이 트로이 글라우스(애너하임 에인절스)와‘철인’칼 립켄 Jr.(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3루수 부분 수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매리너스는 이치로 스즈키(우익수), 에드가 마르티네즈(지명대타), 존 올러루드(1루수), 브렛 분(2루수) 등이 큰 표 차로 각 부분 선두를 지키고 있어 벨이 3루수 부분 수위를 차지하면 10명의 올스타 선발 선수 중 5명이 매리너스 선수로 채워지게 된다.
하지만 17년 연속 올스타 3루수 1위를 지켜온‘미국 야구의 자존심’립켄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팬들의 몰표가 그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돼 벨의 올스타 선발이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벨이 3루수 부분 수위까지 뛰어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스즈키와 가즈히로 사사키를 밀착 취재한 일본 방송사의 공이 크다.
올스타게임 사무국은 올해부터 일본본토 야구팬들도 올스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스즈키에게 몰표가 쏟아져 나왔고 덩달아 눈과 귀에 이름이 익은 매리너스 선수들에게까지 표를 던져 매리너스가 전에 없는 올스타 인플레를 겪고 있다.
‘일본표 효과’는 AL 최다 득표에서도 나타난다. 총 1,734,905표를 획득, AL 최고 인기선수로 등극이 확실시되는‘일본야구 신화’스즈키에 이어 마르티네즈(1,528,619표)와 분(1,311,776표)이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어 2001 올스타게임은 매리너스 집안잔치가 돼 버렸다.
벨이 3루수 부분에서 밀리더라도 3만5천여표 차로 후안 곤잘레스(클리브랜드 인디언스)와 외야수 한자리를 놓고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 카메론이‘일본 몰표’를 얻게되면 여전히 AL 올스타 절반이 매리너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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