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상담소 3년째 개최...중고등부 분리로 더 효과적
한인 생활상담소(소장 이진경)가 매년 주최하는 청소년 여름캠프가 해를 거듭하며 제자리를 잡고 있다.
2년전 한인 청소년 30여명을 모아 처음 문을 연 이 캠프는 작년에 참가자가 두배 이상인 70여명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실시, 차분한 분위기에서 내실을 기하고 있다.
28일부터 2박3일간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열리고 있는 중등부 캠프에 참가한 학생 35명은 첫날 기숙사에 짐을 풀고, 친구 사귀기 게임·자기자신에게 편지 쓰기·그룹별 연극 준비 등을 했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 및 가정생활에서의 인간관계, 에티켓, 마약과 알콜 예방교육 등에 대한 강의도 듣고, 자신들이 만든 연극 등을 통해 이중문화 속에서의 자아형성 교육을 받는다.
올해 캠프는 제니퍼 백씨 등 상담소 직원 4명이 총괄하며 3명의 자원봉사들이 지도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3개월간 전문가들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올해 캠프엔 작년에 참가해본 후 다시 찾아온 학생들도 끼어 있다. 에버렛의 강 알레스씨 가정에선 올해 캠프에 5명이나 입소시켰다.
타코마의 김은지양(베이커 중학교 8학년)은 교회 말고 이렇게 많은 한인학생들과 갖는 캠프는 처음이라며 “기숙사 방도 좋고 선생님들도 좋다”고 말했다.
이소장은“중고생을 함께 참가시킨 작년 캠프보다 또래끼리 모아 놓은 올 캠프 분위기가 참가자들을 더 편안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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