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참사이후 미국내 반이민무드가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멕시코계를 포함한 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안이 상징하던 미국 정치권의 친이민 정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행정부와 연방의회는 ‘반테러 법안’이라는 포장아래 영주권자를 포함한 외국인의 추방과 구금을 쉽게하고 유학생 정보관리 시스템 강화 등 반이민 조치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뉴욕 맨해턴에 반이민 정책을 촉구하는 포스터가 등장, 일부이긴하지만 미국내 반이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내 반이민을 주도하고 있는 ‘미이민개혁연맹’은 테러사건 당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테러방지 대책이 이민 완화론자들의 주장으로 부식됐으며 무고한 희생자들이 대가를 치렀다”고 비난했었다.
한편 뉴욕 타임스를 비롯 LA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등 미국내 주요 언론들은 이같은 분위기는 미국이 역사적으로 외세의 위협에 직면하면 나타나는 반이민 정서및 외국인 혐오증(제노포비아, Xenophobia)의 표출이라며 결과적으로 미 이민자들이 장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로인해 245(i)조항 연장안등 다수의 친이민법안이 올해 의회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으며 방문과 유학등 방문자와 이민자에 대한 비자심사 강화와 이에따른 적체심화로 미국 문호는 한층 좁혀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