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TV 아침드라마 ‘골목 안…’서 터프한 노처녀역
’깜찍한 주접 걸?’
첫 눈엔 새침데기, 입을 열면 깨는 푼수인 김가연(30)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주접 걸’이 아닐까.
연기자임에도 그의 넘치는 끼는 종종 그를 ‘개그맨’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광주 출신답게 전라도 사투리로 애드리브를 구사하면 폭소탄 웃음이 터진다.
"언젠가 오락프로그램 대본을 받았는데 출연진 명단에 제가 개그맨으로 돼 있는 거에요. 그때부터 애드리브가 목 끝까지 넘어오는 걸 꿀꺽 삼켰죠."
김가연의 터프한 끼는 KBS2 TV 아침드라마 <골목 안 사람들>에서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출연 2주만에 다리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며칠 전 촬영이 끝나고 ‘야 끝났다’하고 소리지르며 달려가다가 그만 ‘쿵!’. 그래도 여자인데… 공주 스타일로 두 다리를 모으며 넘어졌어요"라며 아직 낫지않은 다리를 슬쩍 보여준다.
김가연은 극중에서 고등학교 때 5공주파 ‘짱’이었다 이젠 맘 잡고 오빠인 선우재덕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지만 그 성격이 어디 가랴. 목에 핏대를 세우고 하이 톤으로 소리를 빽빽 지르는 터프한 노처녀다. 고등학교 때부터 라이벌이던 박은영과는 옆집에 살지만 앙숙.
실제 성격도 극중 배역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는다. 1년 전 SBS TV의 한 게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리니지 ‘지존’으로부터 특별강습을 받은 후 게임의 세계에 푹 빠졌다.
"예전엔 포트리스를 하거나 고스톱을 쳤다면 지금은 하루에 한번이라도 리니지를 하지 않으면 밥을 거른 것 같아요."
지금도 길 가다가 친구들과 신발 멀리 던지기를 한다고 하니 딱 18세 왈가닥 소녀의 모습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