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난도 밸리에 제5선거구 신설 총 15개로
유권자 40%이상 히스패닉, 시의원도 1명늘어
LA시의회는 11일 샌퍼난도 밸리지역에 1개의 선거구를 추가할 것을 골자로 한 선거구 재조정안을 투표에 부쳐 14대 0,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수주간의 열띤 토론과 반대측의 치열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이날 통과된 선거구 재조정안은 14개였던 LA시의 기존 선거구를 15개로 늘리는 것으로 시의원이 한명이 더 추가됨을 뜻한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안 최종승인으로 히스패닉계가 총유권자의 40%이상을 차지하는 시지역구가 샌퍼난도 밸리에 추가돼고 아울러 한명의 시의원이 이지역에서 탄생하게 됐다. 따라서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대다수인 선거구는 LA 전체에서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샌퍼난도 밸리지역의 유권자들은 이제 4개의 지역구와 3개의 공동 지역구를 갖게 되는 등 LA시의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
제 5 선거구의 창출로 이제까지 이지역부터 웨스트 사이드까지를 관할했던 제 6 지역구(시의원 루스 갤런터)는 베니스 웨체스터 지역으로부터 센트럴 밸리까지로 경계선이 옮겨 앉게 됐다.
지난 15년동안 밸리의 웨스트 사이드쪽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루스 갤런터 의원의 지역구가 5지역구와 갈라지면서 웨스트쪽은 11 지역구(시의원 신디 미시코프스키)에 편입되는등 기존의 선거구들도 조금씩 변경됐다.
10년에 한번씩 실시되는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라 새로운 선거구가 조정되는 법에 따라 추진됐던 선거구 재조정안은 선거구가 축소되는 제 6지역구가 ‘1년후로 결정을 연기하자’며 동료시의원을 설득하는등 열띤 반대 로비를 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관계자들은 갤런터 시의원의 견해에 동조하는 시의원들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조정안이 파란없이 통과된 것은 오는 11월 주민선거를 통해 샌퍼난도 밸리와 할리웃 분리독립안이 결정난다는 사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와 이지역에 많이 거주하는 히스패닉계에 미리 참정권을 선물함으로써 주민들 사이의 분리독립에 대한 지지율을 약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샌퍼난도 밸리의 분리독립을 주도해온 VOTE멤버들은 “이같은 선거구 재조정이 이미 10년전에 있어야 했다”며 지역구 하나 추가로 밸리분리독립 열기는 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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