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럽다 코리아’
한국 축구의 새 역사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들을 향한 한인들의 응원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벌이는 월드컵 D조 예선 마지막 혈전을 수시간 앞둔 13일 밤 남가주 한인들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삼삼오오 모여 ‘대∼한민국’과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한인들은 본보에 전화를 걸어 ‘합동 응원장소가 열리는 곳이 어디냐’ ‘무엇을 준비해야 되느냐’는 등 하루 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 축구 팬들은 ‘타운내 업소에서 밤을 샐 예정인데 24시간 오픈하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이들 한인들의 표정에는 믿을 수 없이 성장한 모습으로 감격을 안겨주고 있는 한국 축구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를 혼자 볼 수 없어 친구들과 다함께 응원 행사장에 나갈 것이라는 조상준(29)씨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결과를 떠나 끝까지 뜨거운 응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사는 김남운(43)씨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축구대표팀과 유례 없이 결집된 응원으로 한국의 저력을 보인 한국민들 모두가 승리자"라며 "이번 월드컵 열기를 한인사회 단합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스카이컴을 통해 한-포르투갈전이 위성 생중계될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에는 500여석의 합동 응원석이 마련됐으며 주최측은 붉은 티셔츠를 제공, 한인들의 응원열기를 돋운다. 합동 응원전이 펼쳐지는 로젠 브루어리, JJ 그랜드호텔, 팜트리, 옥스퍼드 팔레스호텔, 아로마 윌셔센터 등도 일찍 도착하는 응원단들을 위해 13일 오후 응원준비를 마쳤다. 특히 13일 밤 아로마 윌셔센터의 옥외 멀티비전을 통해 한국 경기에 대한 광고가 나올 때는 윌셔가를 지나는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대기도 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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