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턴에서 16일 중무장한 흑인 남자 한명이 거리를 지나가던 백인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인근 바에 들어가 손님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 스티브 존슨(34·사진)이 인종적인 동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미수와 불법무기 소지혐의로 체포했다. 존슨은 3정의 장전된 총에 153발의 탄환과 사무라이 칼로 무장한채 맨해턴의 이스트 빌리지를 지나가던 백인 4명에게 접근, 이중 한명에게 총격을 가한뒤 인근 바로 피신하던 피해자를 쫓아가 재차 총격을 가한 혐의다.
범인은 이어 바 안으로 들어가 40명의 손님들을 주방에 모아놓고 위협을 가했으며 바 옆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아시아계 남자에게도 총격을 가했다. 또 한 여성을 시켜 인질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석유를 뿌리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평소 백인들에게 폭언을 가하고 흑인들이 수천년간 겪은 고통을 복수하겠다고 다짐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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