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차없는 도로로"
‘거리 응원전의 메카’가 된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스페인과 월드컵 8강전을 벌이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오후‘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국민 축제 공간으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이번 기회에 서울 중심부를 역사적인 국민적 축제의‘열린 광장’으로 만들고, 세계의 눈과 귀가 이곳으로 향하도록 하자는 것.
실제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파리시는 결승전을 전후해 샹젤리제 거리를 전면 개방해 150만 시민이 거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광화문 네거리의 동서 방향 도로는 차단했지만 남북 방향을 이루는 세종로와 태평로는 안전 사고와 교통 소통 등을 이유로 차단선을 치고 차로 일부만 개방했다. 그러나 수차례 거리응원을 통해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검증됐고, 승패에 관계없이‘축제’를 즐길 분위기가 조성돼‘거리 개방’여론은 힘을 얻고 있다.
히딩크 감독에 ‘명예 국민증’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국민증을 수여키로 했다고 법무부가 19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법무부 예규를 만들고 있으며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 대로 청와대 보고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히딩크 감독에게 명예국적을 부여하자는 여론이 일자 송정호 장관이 적극 검토를 지시, 명예국민증을 주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국적 취득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별도의 권리·의무에 대한 제약이 없는 명예국민증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4강땐 25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한국 정부는 한국 대표팀이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승리, 4강에 진출할 경우 4강전이 열리는 25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9일“한국의 8강 신화를 창조한 월드컵 대회에 대한 국민적 열기를 감안, 22일의 8강전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일이 촉박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신 4강에 진출하는 경우 25일을‘월드컵의 날’로 지정,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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