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음식점과 술집 등을 운영하는 개입사업자들이 월드컵과 관련, 손님들에게 공짜로 준 음식과 술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나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24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대가를 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 용역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세법에 규정돼 있다”며 “또한 판매 부대비용이어서 소득세 신고때도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개최와 붉은 악마 등이 초, 중, 고교의 교과서에 실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민족의 새로운 도약 등을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오는 2학기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 표지와 내용에 붉은 악마의 응원 모습이나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개막식 사진, 월드컵 공동개최 사실 등을 싣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미 발행된 체육이나 미술 교과서에 실린 월드컵 관련 내용도 수정하거나 보완할 방침이다.
◎…월드컵 4강 신화의 12번째 주역인 ‘붉은 악마’(Red Devil)의 명성이 유럽공항에까지 울려 퍼졌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20분(한국시간)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열리기 직전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화물기 KE511편이 관제탑으로부터 ‘KE511 Red Devil’로 명명됐다는 것. 보통 관제탑은 비행기 편명만을 호출한 후 착륙지시를 내리는데 덴마크 공항 관제탑은 이날 특별히 대한항공 편명에 ‘붉은 악마(Red Devil)’라는 호출부호를 함께 사용해 유럽에서 ‘붉은 악마’의 명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반증했다. 항공기를 조종했던 박관수(60) 기장은 “머나먼 유럽상공에서 ‘KE511 Red Devil’이라는 호출부호를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느꼈으며 한국 대표팀은 물론 붉은 악마와 거리응원을 펼친 전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25일 벌어지는 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4강전을 앞두고 전주지법의 한 판사가 한국 팀을 열렬히 응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절도범의 영장을 기각했다. 24일 전주지법 이정렬 판사는 지난 21일 새벽 친구들과 함께 전주시 삼천동 도로에 주차돼 있던 김모(40)씨의 차에서 현금 8,000원과 150만원 상당의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모(16·중 2년)군을 풀어줬다. 이 판사는 “단순 가담한 양군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는 데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아울러 한국 대표팀이 준결승전에 진출, 피의자가 경기를 관전하면서 우리 팀을 열렬히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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