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는 에코팍에서 실종됐다 2일 후 엑스포지션 팍 인근 병원에서 발견된 4세 여아 제시카 코르테즈를 납치한 혐의로 페트리시아 코네조(34·LA 거주)를 체포하고 5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LAPD 77가 경찰서 관계자들은 13일 하오 5시30분께 세인트 존스 웰 차일드 무료 클리닉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 제시카와 함께 있던 코네조를 체포했다.
당시 제시카는 긴 머리칼이 마구 잘라진 채 누더기를 걸친 맨발 차림이었다. 경찰은 어리둥절한 표정의 제시카를 LA 아동병원과 카운티 USC 메디칼 센터로 각각 옮겨 여러 가지 검진을 받게 한 후 이날 밤 부모에게 인도했다.
LAPD 국장대행 마틴 포메로이는 제시카가 발견됐던 13일 저녁 에코팍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4일 새벽에서 역시 제시카 실종 현장에서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제시카는 건강하게 돌아왔으며 어떤 종류의 폭행도 가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시카가 무사히 발견되는데 큰 기여를 한 병원 직원들의 판단과 지혜로운 행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아울러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나온 제시카는 밝은 표정으로 소리내서 웃고 친지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
포메로이 국장은 현재 코네조의 심문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녀가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만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그녀의 범행동기나 제시카를 납치한 후 2일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처음에 용의선상에 떠올랐던 ‘브라운색 치와와를 데리고 제시카와 얘기를 나눴다는 20대 히스패닉 남성’에 대해서도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코네조는 목이 아프다는 제시카를 데리고 집 근처 무료 클리닉에 가서 검진을 요청했다. 병원 직원은 둘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코네조가 머뭇거리자 의심을 품고 경찰에 신고한 후 경찰이 오는 동안 ‘느림보 진료’로 시간을 끌었다.
한편 코네조는 4명의 자녀를 둔 엄마로 4세와 10세의 두 자녀는 포스터 홈에서 양육되고 있으며 나머지 큰 자녀 둘은 그녀의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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