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우.”
일본을 순회하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와 7게임 시리즈를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가 배리 본즈의 홈런포 한 방과 LA 다저스 클로저 에릭 간예의 마무리 역투에 힘입어 마침내 체면치레 첫 승을 건졌다.
첫 3게임을 내리 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일찌감치 막다른 골목에 몰린 MLB 올스타는 14일 일본 삿포로에서 벌어진 시리즈 4차전에서 본즈의 역전 그랜드슬램 한방으로 2-4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6-5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한 MLB는 일단 싹쓸이패의 수모는 면했으나 남은 3게임에서 1패만 당해도 시리즈를 지는데는 변함이 없다. 1908년 첫 일본원정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35번의 미·일 시리즈에서 미국이 패한 것은 딱 2번뿐이었고 마지막으로 진 것은 1990년. 시리즈 5차전은 15일 새벽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MLB로서는 4연패로 시리즈 패배가 확정되는 사상 최대 망신을 면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였으나 이 1승을 얻기도 쉽지 않았다. 일본은 3회말 1점을 선취한 뒤 5회초 메이저리그가 제이슨 지암비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이루자 곧바로 5회말 노리히로 나카무라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4-1로 달아나 MLB를 패닉상태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6회초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 2-4로 따라간 MLB는 계속된 투아웃 주자만루에서 본즈가 구원투수 히로토시 이시이의 3구를 통타, 라이트펜스를 순식간에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6-4로 경기를 뒤집어 마참내 첫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일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캐처 패스볼로 1점을 만회, 6-5까지 쫓아온 일본은 8회말 투아웃 주자 만루의 뒤집기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5회 투런홈런을 쳤던 나카무라가 간예에 숏땅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간예는 9회를 페퍽트로 막아내고 시리즈 첫 세이브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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