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오프시즌 재정비를 단단히 해야하는 뉴욕 양키스가 1,150만달러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 왼손 선발투수 앤디 페팃(30)부터 묶어두기로 했다.
팀 전체 연봉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던 양키스는 일단 다른데서 돈을 절약하기로 하고 14일 페팃의 계약을 연장했다. 200만달러 ‘위자료’를 내고 페팃과 결별할 수도 있었지만 1,150만달러를 주고 1년 더 데리고 있기로 했다.
승부욕이 강해 포스트시즌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페팃은 지난 시즌 팔꿈치 통증 때문에 단 22경기에 등판, 13승5패 전적에 방어율 3.27을 기록했다. 마지막 11차례 선발등판에서 9승을 거둔 상승세로 시즌을 마감, 양키스가 등을 돌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우완 선발투수 로저 클레멘스, 3루수 로빈 벤추라, 구원투수 라미로 멘도사와 마이크 스탠턴 등이 모두 프리에이전트가 된데다 ‘엘두께’ 올랜도 허난데스마저 올해는 연봉조정(Salary Arbitration)을 신청할 수 있어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
한편 양키스는 일본의 괴물타자 히데키 마쓰이를 영입하기 위해 이날 브라이언 캐쉬맨 제너럴 매니저를 일본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양키스는 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곧 자매구단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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