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전야 서울표정
TV 유세전 시청률 저조 고민
무소속 장세동 후보 사퇴
<서울-황성락 특파원> 19일 오전6시(LA시간 18일 오후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16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전국 1만3,47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선거는 전자개표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날 자정 이전에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20%이상의 개표율을 보일 밤 9시(LA시간 새벽4시)께는 당락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개속 혼전을 벌여온 이번 대선의 막바지 표정들을 정리했다.
◎…17일밤 서울 대학로 앞 대명거리에서 열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유세전에는 탤런트 박철씨가 지지연설자로 출연, SBS 라디오 방송프로에서 퇴출을 당했다며 “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연예인만 탄압을 받아야 하나. 정치보복이 무섭다. 나를 살려달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운집한 1,500여명의 유권자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대선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TV유세전도 불을 뿜고 있다. 양당은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TV를 활용, 표심을 움직일 수 있는 인사를 선정하는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엄청난 돈을 쏟아 부으며 내보내는 이같은 후보 광고전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담당자들은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장세동 후보가 18일(한국 시간) 후보직을 공식 사퇴했다. 장 후보는 성명에서 “역사와 나라의 발전을 위해 대통령 후보를 사퇴키로 했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난타전이 가열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상대후보 비방과 인신공격 등 사이버 전쟁도 불을 뿜자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600여명의 대원들은 1,500개에 이르는 웹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하며 선거법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각 출동해 사이버 선거사범을 검거하고 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그동안 740여명을 적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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