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선 최저 투표율…鄭 ‘철회선언’ 영향
제16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역대 대선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현재 투표율은 64.5%로, 지난 15대 대선때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73.5%에 비해 9% 포인트 낮은 것이며, 선관위측은 최종투표율은 71-7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5대 대선때의 투표율 80.7%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직접선거로 치러진 10차례의 대선에서 가장 낮았던 지난 71년 제7대 대선의 투표율 79.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이다.
전국 16개 시.도 지역별로는 전남이 71.4%로 투표율이 가장 높고 이어 광주 71.2%, 전북 69.2%, 경남 66.5%, 경북 65.9%, 대구 65.1%, 부산 64.7%, 강원 64.2%, 서울 63.9%, 충북 63.5%, 울산 63.4%, 경기 62.9%, 제주 62.4%, 충남과 대전 61.5%, 인천 61.2%를 기록했다.
투표율 저하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선거 막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으로써 정 대표 지지층이 기권하고, 부동층의 투표참여 의욕을 떨어뜨린 결과로 풀이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 대표의 지지철회가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문화자체가 변화해 유권자들이 정치적 의사 표출의 수단으로 인터넷 등 다른 수단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사회가 바뀌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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