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유명업소 마담생활
A급스타 재도약 꿈꿔
극중 위험한역 대역없이 거뜬
‘열정적이고 좋은 배우’칭송
먼로의 섹시미 연출 모델 홍보
전설적 음반 제작자로 청소년 시절부터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던 빌 스펙터(62·알함브라 거주)가 총격살해 혐의로 체포되고 그의 저택에서 발견된 피살체의 주인공이 서부개척 영화에서의 섹시한 여배우 라나 클락슨(40·사진)이란 사실이 며칠째 할리웃 연예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경찰은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스펙터에 대해서나 죽은 클락슨의 정확한 사인, 또는 배경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LA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지만 그 이후 그들의 사이가 어느 정도로 발전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경찰은 클락슨이 저택 내서 총격 살해되었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증거물로 수거했다고만 밝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스펙터가 혼자 살던 알함브라의 대저택에서 피살된 클락슨의 삶의 이면이 주변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그는 푸른색 눈에 6피트의 키, 반짝이는 금발머리, 풍만한 육체의 소유자로 한때는 영화 ‘킹 로저 고맨’이나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바바리안 퀸’의 역할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극중의 모험이나 위험한 배역도 대역을 쓰지 않고 스스로 해내는 열정으로 좋은 배우라는 평판도 들었다. 배역이 없을 때도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팔고 마릴린 먼로의 모델, 또 만화 주인공이나 팝문화 컨벤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홍보했다.
그러면서 그는 A급 스타로 다시 뜰 날을 기다려 왔다는 것.
지난달부터 클락슨은 할리웃의 선셋 거리의 명물 ‘하우스 오브 블루스’에서 마담 역할을 해왔다.
친구들에 따르면 클락슨이 이곳에서 영화계 사람들을 만나기를 자존심 상해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우스 오브 블루스의 고객들이 연예계 큰손들이기 때문에 연예계 주류사회로 다시 컴백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여겼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클락슨이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나를 출세시켜 줄 인물을 꼭 만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녀의 죽음이 전해진 후 하우스 오브 블루스나 그녀의 측근은 모두 “아름답고 성격도 좋고 예의도 바른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고 슬퍼했다. 그녀가 약 2년 동안 살던 베니스의 아파트 문 앞에는 4일 꽃다발들과 애도의 편지들이 놓여졌고 추모 촛불이 타오르고 있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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