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과 이형택이 크로거 세인트주드 테니스대회(총상금 69만달러)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각각 8강과 16강에 올랐다. 조윤정은 19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40위인 러시아의 비라 즈보나레바(19)를 2대0(6-2 6-4)으로 가볍게 누르고 2회전을 통과, 일본의 오바타 사오리(25·랭킹 108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왼손잡이인 오바타는 세계랭킹이 108위에 불과한 11년차 노장으로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이형택(세계랭킹 62위)은 이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국의 저스틴 지멜스톱(랭킹 128위)을 2대0(6-3 6-4)으로 완파, 2회전에서 앤디 로딕(랭킹 5위)와 맞붙게 됐다. 이형택은 지난달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생애 처음으로 로딕을 물리쳤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1승5패의 열세에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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