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이라크전 임박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국제정서를 감안, 오는 25, 26일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A’s의 시즌 오프닝 시리즈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버드 실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8일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정세를 감안할 때 이 시점에서 선수와 직원 및 이들 가족들의 신변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해외여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했다”며 일본여행 취소를 발표했다. 이로써 매리너스의 두 일본인 스타 이치로 스즈키와 카주히로 사사키의 고향 금의환향 꿈은 사라지게 됐으며 자기 팀의 경기를 처음으로 직접 관전하려던 매리너스의 일본인 구단주 히로시 야마우치의 계획도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00년 시즌 뉴욕 메츠와 시카고 컵스가 역시 도쿄에서 2게임 시리즈로 시즌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일본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급박하게 전개되는 중동사태로 인해 스케줄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고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의 도널드 페어 위원장도 이번 조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취소된 2게임 스케줄은 오는 4월3일과 6월30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지도록 조정됐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