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3,300만달러 연장계약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빅 유닛’ 랜디 잔슨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연봉을 받는 투수가 됐다.
D백스 유니폼을 입은 지난 4년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한번도 놓치지 않았던 초특급 에이스 잔슨(39·사진)은 24일 D백스와 총 3,300만달러(평균연봉 1,650만달러)에 내년부터 2년간 더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잔슨은 만 42살까지 D백스에 남게 됐으며 투수로는 지난 2001∼02년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받은 1,545만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평균연봉기록을 수립했다.
잔슨은 지난 4년간 D백스 에이스로 활약하며 D백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조 3회 우승과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잔슨은 다승(24승)과 방어율(2.37). 탈삼진(334개) 등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차지, 피칭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1999년 이후 4년 연속이자 통산 5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었다.
올해 9월 만 40세가 되는 잔슨은 이번 연장계약으로 만 42세가 될 때까지 D백스에 남게 됐는데 이 새 계약이 만료되면 자신의 커리어도 막을 내릴 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도 자신은 의욕에 불타고 있다고 밝혀 당분간은 은퇴생각이 없음을 시사했다. 잔슨은 D백스에서 4년간 81승27패를 기록했으며 커리어 통산 224승106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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