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역전승 포문열어
시카고 컵스의 ‘빅맨’ 최희섭(24·사진)이 9회말 팀의 역전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장쾌한 홈런을 터뜨리며 스프링 트레이닝 마지막 홈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컵스의 스프링 홈구장인 애리조나 메사의 호호캠구장에서 벌어진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최희섭은 컵스가 4-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투수 잔 스나이더의 초구를 통타, 다이아몬드 한복판을 갈라 백스크린 옆에 떨어지는 몬스터 홈런을 터뜨렸다. 최희섭의 시범경기 2호. 컵스의 해설자 스티브 스톤이 “최소한 (비거리가) 475피트가 넘을 것”이라고 감탄한 초대형 타구였다. 최희섭의 엄청난 대포에 고무된 듯 컵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3루타와 포볼을 골라낸 데 이어 하비에어 카도나가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9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이날 에릭 캐로스에 이어 6회초 수비부터 경기에 들어갔다. 컵스가 2-3으로 뒤진 6회말 첫 타석에서는 투아웃 주자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동점타점의 기회를 맞는 듯 했으나 방망이를 한번 휘둘러보기도 전에 에인절스 투수 벤 웨버가 보크를 범해 3루주자가 홈에 걸어 들어오는 바람에 타점찬스를 놓쳤고 깊숙한 센터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짜릿한 막판 뒤집기의 시동을 거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거포 ‘빅 초이’의 파워를 새삼 입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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