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투수부문등 숨가쁜경쟁 흥미진진
호적수가 있어 승부는 더욱 박진감이 넘친다. 팀 당 162경기씩을 펼치는 2003 메이저리그는 전통의 라이벌전은 물론 트레이드와 부상 탈출을 계기로 이뤄진 신흥 라이벌전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어 흥미를 더욱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홈런 타자_배리 본즈 VS 켄 그리피 주니어
본즈(샌프란시스코)가 1990년대 최고 타자라면 그리피 주니어(신시내티)는 투수와 타자를 합쳐 90년대 최고 선수였다. 행크 아론의 통산 홈런 기록(755개)을 깨뜨릴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리피 주니어가 지난 3년을 부상으로 세월을 허송한 사이 본즈는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73개)과 현역 선수 최다 홈런(613개)기록으로 한 발짝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그리피 주니어가 시범경기서 6개의 홈런포를 작렬 시키면서 올 시즌 본격적인 좌타자끼리의 홈런 경쟁을 예고했다.
▲최고 투수_랜디 존슨 VS 페드로 마르티네스
각 리그를 통틀어 랜디 존슨(애리조나ㆍNL)만한 좌완 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ㆍAL)에 필적할 우완 투수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랜디 존슨이 2㎙ 8㎝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평균 155㎞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지존에 올랐다면 마르티네스는 150㎞대 초반의 직구와 빅리그 최고로 손꼽히는 체인지업이 장기다.
존슨은 투수 부문 최고의 영예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4연패, 탈삼진 부문에서는 양 리그를 통틀어 4연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리그 방어율 3연패는 물론 통산 방어율 2.62로 현역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어 올해도 이들은 최고 투수 논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컨트롤의 제왕_그레그 매덕스 VS 톰 글래빈
뉴욕 메츠가 글래빈을 영입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대 라이벌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일전은 더욱 재미있게 됐다. ‘컨트롤의 마법사’라는 애칭이 익숙한 매덕스는 지난 10년 간 사이영상을 4번이나 수상하며 애틀랜타의 11년 연속 지구 우승에 이바지했던 인물.
1991년 이후 리그 다승왕을 5번이나 차지하며 팀 동료 매덕스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글래빈은 올해부터 지구 라이벌 메츠로 옮겨 진정한 컨트롤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오른 타자 바깥쪽에 걸치는 스트라이크가 일품이다.
장현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