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애너하임과 시즌 첫경기
선발 켈리웨이 지안해 겨우 2승
“시즌 첫 경기서 통산 90승을 채웠으면 좋겠다.”
지난해까지 통산 89승을 올린 ‘코리안 특급’ 박찬호(30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2월 초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 올 시즌 각오를 밝히면서 한 말이다.
박찬호의 소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4월 2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2003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있는 박찬호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감에 차 있다. 스프링캠프를 목표한대로 무사히 마친데다 애너하임전은 이길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애너하임은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강팀이지만 박찬호에게는 ‘종이 호랑이’일 뿐이다. 지난해는 한 번도 맞대결이 없었지만 이전 LA 다저스 시절때까지 정규 시즌 성적이 3승 1패로 앞서 있다. 게다가 지난 23일 시범경기에서도 애너하임 강타선을 제압하는 등 애너하임에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박찬호와 맞상대할 애너하임 선발 투수는 미키 캘러웨이(27). 우완 정통파로 지난해 메이저리그서 2승을 거둔 중고 신예로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좌완 에이스인 재러드 워시번이 갑작스런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전격적으로 제2선발 위치까지 올라왔지만 박찬호에게는 아직 상대가 되지 않는다.
23일 경기서는 박찬호가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박찬호는 중심타자인 개럿 앤더슨, 트로이 글로스, 팀 새먼 등에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한 반면 캘러웨이는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캘러웨이는 볼스피드는 평균 148㎞로 평범한 수준이나 제구력이 돋보인다. 올 시범경기 20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단 3개를 허용할 정도로 컨트롤이 뛰어나다.
시범경기 성적은 1승 1패에 방어율 3.54. 애너하임은 또 작년 월드시리즈 MVP인 강타자 트로이 글로스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어서 타선도 정상이 아니다.
애너하임=박선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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