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개막전 승리
에인절스에 6-3 서전장식… 박찬호 내일 첫 등판
2003 메이저리그 시즌이 박찬호 소속 텍사스 레인저스의 승리로 막을 올렸다. 박찬호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이스마엘 발데스가 알렉스 로드리게스, 후안 곤잘레스, 마이클 영의 홈런 3방에 힘입어 ‘친정팀’ 에인절스에 첫 패를 안겨줬다.
레인저스는 30일 애나하임 에디슨 인터내셔녈 필드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작년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의 승리투수 잔 래키를 두들겨 신임감독 벅 쇼월터의 데뷔전을 6대3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창단 42년만의 최악 6승14패의 출발에도 불구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룬 에인절스는 4년 연속 개막전에서 패했다. 경기전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로 시작된 에디슨필드의 축제 분위기는 4회초 영에 스리런 홈런을 맞고 수그러들었다.
2대4로 역전을 당한 에인절스는 발데스를 상대로 첫 5회 동안 7안타를 뽑아냈지만 3득점에 그친 뒤 타선이 레인저스 구원투수진에 마지막 4이닝 동안 1안타로 묶여 올해 역시 시즌을 1패로 시작했다.
한편 박찬호는 1일 에인절스와의 2차전에 등판하며,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제4선발 투수로 확정됐다. 이에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봉중근, 뉴욕 메츠 투수 서재응도 올해 빅리그 무대에서 시즌을 시작, 한인 메이저리거는 5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으로 강등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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