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수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올해 연봉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라있는 25명 연봉 총액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이 수집한 2003년 메이저리그 오프닝데이 로스터 선수연봉자료에 따르면 로드리게스의 올해 연봉은 2,200만달러로 데블레이스 팀 페이롤 총액인 1,960만달러보다 340만달러나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로드리게스는 3년연속 메이저리그 연봉 킹의 위치를 지켰다.
연봉랭킹 2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카를로스 델가도로 1,870만달러를 받으며 보스턴 레드삭스의 매니 라미레스(1,720만달러)와 뉴욕 메츠의 모 본(1,720만달러),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1,690만달러)가 탑5를 형성했다. 메이저리그 오프닝데이 기준 선수 평균연봉은 255만달러로 사상 최초로 25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NBA의 평균연봉(454만달러)에는 뒤지나 NHL(164만달러)과 NFL(125만달러)보다는 많은 액수.
한편 메이저리그 팀 페이롤 랭킹 최하위인 데블레이스는 1위 양키스 페이롤(약 1억5,000만달러)의 6분의 1에도 못 미치며 심지어는 1위 양키스와 2위 메츠(1억1,700만달러)의 페이롤 차(약 3,300만달러)보다도 1,300만달러이상 적었다. 페이롤이 1억달러를 넘어선 팀은 양키스와 메츠외에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5개로 집계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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