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리츠전서 또 2루타
20일 경기선 아쉬운 벤치
‘빅초이’ 최희섭의 방망이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지난 15일 신시내티전부터 3경기 연속홈런을 포함 매 경기 안타와 타점행진을 벌여온 최희섭은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도 2루타를 터뜨리며 연속 안타 및 타점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컵스의 특급 신인투수 마크 프라이어와 피츠버그의 킵 웰스가 팽팽한 투수전으로 맞선 이날 최희섭은 0대0이던 4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서 웰스의 5구째를 통타, 유격수 키를 넘어 좌중간으로 뻗어가는 총알같은 2루타를 작렬시켜 팀의 선취타점을 올렸다.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초 첫 타석과 7회에는 아쉽게 삼진을 당했고 9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나 4타수 1안타. 시즌 전체로는 40타수 12안타로 타율 0.300에 11타점, 13득점을 기록했다.
최희섭의 타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던 컵스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잘 던지던 선발 프라이어의 폭투가 빌미가 돼 동점을 허용, 연장에 돌입한 뒤 10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5득점, 결국 6대1로 이겼다.
최희섭은 그러나 20일 파이어리츠전에서는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최희섭 대신 에릭 케로스를 대신 출장시키는 바람에 벤치를 지켜 한인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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