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시카고 컵스의 `빅 초이’ 최희섭(24)를 일본의 거포 히데키 마쓰이(뉴욕 양키스)보다 높게 평가했다.
SI는 23일 홈페이지의 ‘최대 관심사(Burning Questions)’라는 코너에서 올해 외국 출신의 신인왕 후보를 거론하며 마쓰이보다 최희섭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줬다. 마쓰이는 일본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으로 3차례나 리그 MVP로 선정되고 올 시즌 3년간 2천100만달러에 양키스와 계약한 거물루키. 지난 4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친 뒤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린 최희섭에 비해 지명도는 월등 앞선다.
그러나 SI는 데뷔 당시부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0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마쓰이가 커리어면에서 최희섭을 압도하지만 파워나 테크닉에서는 최희섭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높이 평가한 것은 출루율 부문. 마쓰이가 양키스테디엄 데뷔전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신인 선수의 성공 열쇠는 출루율이라고 지적하며 최희섭의 뛰어난 선구안을 높이 샀다. 최희섭은 올 시즌 15개의 포볼을 골라내 삼진(14개)보다 포볼이 많고 이로 인해 출루율이 4할8푼3리로 ‘본즈스러운(Bonds-ian)’ 정도라고 SI는 소개했다. 또 홈런수에서도 최희섭이 4-2로 앞서가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SI는 최희섭의 경우 왼손투수 때 타석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는 두 선수가 모두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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