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물수리 회복 어려울 듯
경기에 앞서 훈련도중 야구공을 던져 보호대상 야생조류인 물수리 한 마리에 큰 부상을 입혀 물의를 빚은 시카고 컵스의 싱글A 데이토나 컵스 투수 류제국(19)이 결국 동물학대죄로 정식 기소됐다.
플로리다주 검찰은 24일 류제국은 2급 경범죄인 동물학대혐의로 기소했으며 류제국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500달러 벌금에 60일 징역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게 됐다. 류제국은 전날 구단으로부터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싱글A팀으로 강등됐으나 떠나기에 앞서 플로리다주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와 면담을 했고 조만간 법정 출두를 위해 플로리다주 볼루시아카운티로 돌아와야 하게 됐다.
한편 류제국의 볼에 맞은 물수리는 오래전부터 데이토나 컵스 홈구장인 잭키 로빈슨 볼팍에 둥지를 튼 한 쌍의 물수리 중 수컷으로 현재 팬들로부터 아지(Ozzy)라는 애칭으로 불릴만큼 사랑을 받았던 새여서 특히 이 지역 팬들의 분노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지는 인근 지역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눈 부상정도가 심해 완전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호센터 관계자는 보통 다친 물수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면 스스로 사냥을 할 수 있을만큼 회복되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통 야생복귀가 어려울 만큼 다친 동물은 안락사를 시키지만 ‘아지’의 경우 유명세로 인해 네이처센터(Nature Center) 등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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