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월 투런… NL 공동 9위
‘빅 초이’의 시즌 5호 홈런포가 터졌다.
지난 17일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서 시즌 4호 홈런을 날린 이후 한 동안 잠잠하던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이 26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서 열린 로키스전서 그림 같은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7게임째만이자 9일 만에 다시 느낀 짜릿한 손 맛으로 팀 동료이자 빅리그 간판타자인 새미 소사와 홈런 수를 다시 맞췄다.
이에 앞서 25일 로키스전 두 번째 타석서 타점을 올리는 중전안타로 2게임 연속 무안타를 벗어났지만 4타수 1안타(1볼넷)에 그친 최희섭은 이날도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1회 초 첫 타석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삼진(3회)과 좌익수 플라이(6회ㆍ이상 상대 투수 숀 차콘)에 그쳤다. 바깥쪽 볼을 유난히 잘 잡아주는 구심의 판정도 작용한 탓인 지 호쾌한 스윙을 하지 못했다.
최희섭은 3_8로 뒤지던 8회 초 2사 1루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1_2에서 로키스 두 번째 투수 스티브 리드(우완)의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구속 135㎞)가 힘 없이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배트를 휘둘렀다. 타구는 쿠어스 필드의 좌측 펜스를 순식 간에 넘어갔다. 비거리 109㎙.
최희섭은 경기 후 “이틀 동안 잘 안맞았다. 심판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바깥쪽 볼을 잡아주면 치기 힘들다”며 “홈런 타구는 바깥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제대로 맞은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커브스는 5_8로 패했으며 최희섭은 18경기에 출장, 54타수 14안타(5홈런 14타점 16득점)로 시즌 타율이 2할 5푼 9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최희섭은 8회 말 로키스 간판타자인 토드 헬턴의 우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점프 캐치, 홈 팬들의 박수를 받는 등 여러 차례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덴버=노재원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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