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의 마빈 마커스 위원장은 올해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아파트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두 자리 수 이상 올리는 방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뉴스데이지가 26일자 신문에 보도했다.
신문은 전쟁과 테러위협, 추운 겨울날씨 등으로 연료비와 보험료, 재산세 등 건물 유지비가 지난 1년간 16.9% 인상된 것으로 렌트가이드위원회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며 그러나 마커스 위원장은 건물 유지비 인상으로 건물주들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그 어려움이 세입자에 대한 렌트 인상율을 대폭 상향 조절할 만큼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렌트가이드라인위원회는 렌드로드가 1년 리스를 계약한 세입자의 렌트를 2%, 2년 리스 세입자의 렌트를 4% 인상할 수 있도록 지난해 허용한 바 있다.그러나 건물주 협회 등은 건물 유지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최소 16~23% 임대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뉴스데이 기사에 따르면 실제로 위원회가 건물 유지비 인상 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10.4%∼23% 가량의 렌트 인상이 요망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으나 마커스 회장은 건물 유지비 인상에 따른 모든 부담을 세입자들에게 안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한편 뉴욕시는 건물유지비가 17% 늘어났던 1980년에 임대료를 11~14% 인상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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