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행장 벤자민 홍)은 북가주 유일의 한인은행인 아시아나은행을 인수하는 동시에 홍승훈(55) 아시아나 은행장을 차기행장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아시아나 장부가격의 1.3배에 해당하는 800만달러. 나라은행은 60만주를 추가 발행해 주식교환의 형식으로 오는 3/4분기까지 아시아나 은행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홍승훈 행장은 양 은행의 합병작업이 끝나는 대로 나라의 신임 행장직을 맡게된다.이와 함께 나라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의 이사장은 현 아시아나은행의 이사장인 이종문 앰벡스 회장이, 나라은행의 신임 이사장은 벤자민 홍 행장이 맡기로 했다.
벤자민 홍 나라은행장은 이날 LA소재 옥스퍼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은행 이사회가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고 밝히고 "미국의 대형 은행 등에서 일한 경력, 은행감독국과의 관계 등을 감안해 미 주류사회로 진출하는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홍승훈 행장을 나라차기행장으로 영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나라은행의 차기행장을 맡게될 홍승훈 행장도 "나라 은행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 은행과 커뮤니티 은행에서 27년간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승훈 행장은 1976년 놀웨스트뱅크(현 웰스파고뱅크)에서 은행계에 처음 발을 내디딘 뒤 컨티넨탈 뱅크, 유니온뱅크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0년 애틀랜타 소재 퍼스트 인터컨티넨탈의 초대행장으로 취임해 첫 분기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아시아나 은행장을 맡고 있는 등 미 주요은행에서 27년 동안 일해오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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