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 앤 패밀리 포커스 대표 이상숙 전도사와 한인청소년 15명이 24일 뉴욕 웨체스터 오싱에 위치한 싱싱 주립교도소를 방문 일일체험학습을 가졌다. 싱싱교도소가 운영하는 ‘유스 어웨어네스 프로그램(YAP/청소년 선도 프로)’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들은 이날 오전 군대와 같은 엄격한 규율 속에 입소, 운동장과 샤워실, 식당 등을 둘러보고 감방까지 직접 들어가 보는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교도소가 제공한 점심식사(핫도그)를 마친 후 YAP를 담당하고 있는 재소자들과 그룹별 미팅을 가졌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재소자들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서 교도소까지 오게된 자신들의 생생한 스토리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싱싱교도소 내 재소자 단체인 유나이티드 아시안 아메리칸 협회(UAAO)의 장윤수씨는 자신의 사건을 상세히 소개한 후 "부모님과 선생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는 착한 청소년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습에 참석한 최한영(18)군은 "드라마가 아닌 실제 이야기를 들으며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순간의 실수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교도소에서 보낸 그 분들이 측은하다"고 말했다. 정요한(17)군도 "놀라운 경험이었다.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며 가족과 형제가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상숙 전도사도 "청소년들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순간적인 잘못으로 범죄자가 된 재소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싱싱교도소의 제임스 파렐 프로그램 디렉터는 "오늘 참관한 학생들의 태도가 너무 좋아 정기적으로 한인 학생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YAP 참가 문의; 718-661-2500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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