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시카고 컵스·사진)의 홈런포에 다시 불이 붙였다.
최희섭은 26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투런아치를 그렸다.

3대8로 뒤진 8회초 2사 1루 볼카운트 1-3에서 상대 구원투수 스티브 리드의 5구째를 밀어 쳐 좌측 담을 넘겼다. 이로써 지난 17일 신시내티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고 이후 홈런 방망이가 침묵했던 최희섭은 9일 만에 시즌 5호째를 기록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최희섭은 시즌 타율이 종전 0.260에서 0.259(54타수 14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14타점 16득점을 마크중이다.
최희섭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컵스는 8회 이후 추가득점을 하지 못해 5대8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27일 열린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최희섭 대신 에릭 캐로스가 1루수로 나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지만 컵스는 3대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