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법 실행에 따라 얌체족이 식사를 거의 마치고 담배를 피운다는 핑계로 밖에 나간후 돈을 내지 않고 줄행랑을 쳐 식당주인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술집과 식당주인들은 "최근들어 담배 때문에 음식값을 못받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손님이 많은 시간대는 대책 없이 당한다"고 입을 모은다.
맨하탄 남부 7애비뉴에서 제킬& 하이드 레스토랑 바의 앤드리아 리씨는 "바쁜 저녁에는 하루에 2 테이블 이상 식비를 안내고 도망간다"며 "여러 명이 같이 와서는 하나 둘씩 순서대로 사라지고 다시 들어오지 않는다"고 전했다.그는 "이런 얌체족을 방지하기 위해 망보는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실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맨하탄 62가 1애비뉴의 술집 ‘머찬스 뉴욕’의 던 드위트씨도 "2번째 술을 주문하고는 밖에나가서 담배를 피고 오겠다고 한 뒤 안들어 오는 손님이 금연법 실시 이후로 빈번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맨하탄 60가의 서브웨이 인의 로드 윌리엄 매니저도 "어제도 한 커플이 와 술을 어느 정도 마시고는 밖에서 담배를 잠시 피우겠다고 말하고는 다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은 식당과 바에서의 흡연 단속을 위해 1일부터 사복경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적발시 벌금은 200~2,000달러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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