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 소속 한인 1.5세 마이클 김(32, 김상윤, 사진) 검사가 컬럼비아법대, 카도조법대, 뉴욕법대, 뉴욕대학 법과대학원, 포담법대 등에서 한인 후배들의 진로를 상담해주는 등 한인 커뮤니티 대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검사는 지검 배당 사건을 처리하느라 하루 12시간씩 매달려오다 검사 임용 6년만인 올초부터 "후배들을 위해 억지로라도 시간을 내어야겠다"고 판단, 이같은 일에 뛰어 들었다.
김 검사는 그간 한인 및 아시안 후배들의 진로를 상담하면서 소송 전문 법률가로 활동해주기를 적극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을 전공한 후배들이 대형 로펌 변호사, 검사, 판사직에 진출하는 것도 좋지만 큰 사건을 다룰 수 있는 소송 전문 법률가로 활동해주기를 추천하고 있다"며 "소송 전문 법률가가 많이 배출될수록 한인 사회도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가 대학을 다닐 시절에는 소송을 전담하는 한인 선배 변호사를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당시 소송 전담 법률가 세계를 미리 엿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요즘 아시안아메리칸 변호사협회(AABA)에서 소송분과위원으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습니다."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를 따라 코스타리카, 두바이 등지에서 살다 중학교 1학년 시절 미국에 왔다. 그는 하버드대학과 동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대학원 시절에는 하버드 로 리뷰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학원 졸업 후 맨하탄의 대형 로펌인 데이빗 폴크& 워드웰에서 3년간 근무하다 연방검사로 자리를 옮겼다."큰 법률 회사에 있으면 물론 대우도 좋고 편하지요. 하지만 실제 법정에 설 수 있는 기회는 아시안에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김 검사는 아시안 법대생들의 실력을 쌓아주기 위해 토마스 탱 대학생 재판 대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6년간 연방 검사로 활약하면서 승소의 쾌거만 맛본 그의 케이스 중 전문 증권 브로커 23명을 기소한 ‘포스터 스탁’ 사건은 ‘보일러 룸’으로 영화화돼 인기를 끌었다. 위장내과 전문의 미쉘 김씨와 15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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