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하는 리셉션 규모를 당초 800명에서 1,200명으로 늘리는등 방미준비에 부산하다.
신임 한승주 주미대사를 필두로 전직원이 4월말부터 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및 방미 준비를 위해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주미대사관은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14일 정상회담이 향후 한미관계를 비롯, 북핵문제 등 서울-워싱턴 관계 전반을 가늠하는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 정부 출범후 양국간 첫 정상회담이 지난 2001년 3월 김대중(金大中)-부시 회담의 재판이 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노-부시 대좌의 성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미대사관의 그같은 준비에 발맞춰 워싱턴 시와 인근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 주 동포들은 한인회관 건물 등에 "노무현 대통령 방미를 환영합니다"는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본격적인 노 대통령 환영준비에 나섰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노 대통령을 맞는 이 곳 동포들의 열기가 대단하다"며 "13일로 예정된 노 대통령 초청 동포 간담회는 당초 800명 규모를 예상했으나 참석자들이 계속 늘어나 현재는 1,000명을 넘어 1,200명 규모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미대사관은 평통 워싱턴협의회, 워싱턴 한인연합회,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북버지니아, 수도권 메릴랜드, 메릴랜드, 리치먼드 등 각 한인회 회장단 및 임원, 이사, 노 대통령 팬클럽인 노사모 회원 들에게 부부동반으로 초청장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지역 한인 경제계, 종교계, 법조계, 미 공직자 등 각 직능단체장과 주요 인사, 상사주재원, 유학생 등 100명 이상 인사들에게도 초청장이 보내졌다. 노 대통령과의 워싱턴지역 동포 간담회 장소는 워싱턴 시내 캐피털 힐튼 호텔.
노 대통령의 13-15일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한국 유관 경제단체와 경제계 인사 및 관련기업, 상사 직원들의 워싱턴 방문이 이어져 워싱턴 시와 일대 한인사회가 그 어느때보다도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워싱턴을 떠나 15일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주상항총영사관의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리셉션 장소가 아시안 박물관내 삼성홀로 정해지면서 200여명의 한인밖에 초청되지 못하면서 일부 한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영사관측은 "호텔에서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지만 미국내 어느박물관보다도 훌륭한 한국관이 있고 본국 기업의 이름을 딴 홀에서 행사를 치루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한인들은 "대통령이 자주 방문하는 것도 아니고 박물관이야 대통령이 방문해서 볼 수도 있지 않느냐"면서 "이왕 방문했으면 보다 많은 한인들에게 대통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일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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