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노재원 특파원> ‘4월의 루키’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6게임, 8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했다.
최희섭은 5일 홈구장 리글리필드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시즌 6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서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린 후 다시 맛 본 짜릿한 느낌이었다. 최희섭은 새미 소사와 팀 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며 내셔널리그 신인 홈런 1위를 굳게 지켰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후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브루어스의 우완 선발 벤 시츠와 빅리그 데뷔 후 처음 대결을 벌였다. 시츠는 미국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우승 주역으로 지난해 11승을 올린 유망주.
최희섭은 초구 커브 스트라이크(구속 127㎞)를 그냥 흘려 보낸데 이어 2구째 직구(구속 143㎞)를 헛스윙한 뒤 타석에서 잠시 쓴웃음을 지었다. 볼 카운트 2-0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지만 시츠가 3구째 곧바로 한가운데 직구(143㎞)로 승부를 걸어오자 힘차게 스윙,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16m.
최희섭은 4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7구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최희섭은 다소 아쉬운 듯 홈 플레이트를 향해 배트를 내려 쳤다.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최희섭으로선 이례적인 모습이었다.
컵스는 선발 매트 클레멘트가 3회 브루어스 리치 섹슨에 2점 홈런(11호)을 맞는 등 1대3으로 역전 당한 뒤 6회에도 웨스 헴스에게 투런 홈런(5호)을 허용, 3대5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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