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95
스퍼스 114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2연타를 맞고 비틀거리고 있다. NBA 타이틀 4연패의 2번째 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이제 남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한다.
릭 팍스와 데븐 조지가 부상으로 빠진 레이커스는 7일 적지에서 벌어진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에서 95대114로 참패, 2연패의 코너에 몰렸다.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4쿼터를 벤치에 앉아 구경만 했을 정도로 망신살이 뻗친 경기였다.
레이커스는 스퍼스의 주무기인 팀 덩컨(12점·13리바운드)을 경계하다 예상치도 못했던 브루스 보원의 융단 폭격에 만신창이가 됐다. ‘코비 전담‘ 수비수로만 생각됐던 보원은 이날 외곽포가 후끈 달아올라 3점슛 8개중 7개를 작렬시켜 플레이오프 커리어 최다 27점을 기록했다. 야투를 23개나 날린 끝에 24점을 올린 브라이언트와의 맞대결에서 3점차로 승리한 것.
스퍼스는 이날 첫 쿼터에서 13점차로 달아난 뒤 계속 리드를 늘렸다. 해프타임에는 17점, 3쿼터 한때에는 점수차를 무려 33점으로 벌렸다.
레이커스 센터 오닐은 이날 야투 14개중 10개를 성공시켜 27점을 기록했지만 팍스와 조지의 공백이 컸다. 로버트 오리가 2점, 데릭 피셔가 5점, 브라이언 쇼는 6점에 그치는 등 ‘조연진’의 퍼포먼스가 형편없었다. 3차전은 9일, 4차전은 11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다.
동부에서도 뉴저지 네츠가 보스턴 셀틱스를 104대95로 제압, 2연승을 기록했다. 네츠는 홈 코트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리처드 제퍼슨의 25득점에 힘입어 폴 피어스가 32점에 11어시스트로 분전한 셀틱스를 따돌렸다. 작년에도 네츠에 져 탈락했던 셀틱스는 포워드 앤트완 워커가 네츠 캐년 마틴과의 맞대결에서 쩔쩔매고 있어 2연패로 주저앉았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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